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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3대 중부지역문화재조사기관협회 회장 서봉수입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지구촌 사회 곳곳에서 수많은 혼란이 난무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나라는 나름 준비된 자세와 도전의식으로 많은 난관을 극복하였고 또 극복중에 있습니다.
또한, 고고학을 업으로 삼아 문화재 보호를 위해 묵묵히 힘쓰는 우리 고고학도에게 코로나 사태는 안그래도 열악한 고고학적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은 우리가 고고학의 근간이요 경제의 기반이라는 굳건한 믿음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지난 2020년은 초유의 사태로 인해 우리 협회도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는 미숙한 대응을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협회가 코로나를 핑계로 묵묵한 사이, 사회 전반과 다른 학계에서는 소위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족하나마 소통의 기회를 갖고 나름의 역할을 이어왔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엄중한 현실을 협회장으로서 운영위원분들과 회원기관 선생님들 앞에 정중히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 2017년 4월 발족한 이래 선대 회장단과 운영위원분들, 회원기관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어느덧 어엿한 중부지역 조사기관간 협의체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지역 조사기관 33곳 중 29곳이 회원기관으로 가입하여 그 동안 매장문화재 관련 지역현안을 비롯한 안전문제, 공공성 문제, 조사기준안 문제, 소규모 발굴지원과 관련한 문제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해 협회 소속 조사기관과 연구원 선생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써 왔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중부고고학회와의 협약을 통해 고고학자로서의 위상을 함께 도모하고 지역 문화재 발굴성과 발표를 비롯한 각종 현안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흥 오이도 박물관과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한 방법 모색에도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동안의 모습들을 돌아보니 적지 않은 활동들을 통해 회원기관과 연구원 선생님들의 위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나름 애써왔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아쉬운 마음도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처럼 2020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 2019년에 기획했던 안건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즉각 공개하여 더욱 많은 선생님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제 3대 회장단과 운영위원들은 앞으로도 지난 활동의 결과와 미진함을 바탕으로 더욱 조사기관과 연구원 선생님들의 위상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주어진 임기 동안 좀 더 많은 회원기관과 연구원 선생님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언제나 발굴현장과 연구원(소)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는 선생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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