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서문화재연구원에서는 양주시에서 추진 중인 고구려유적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독바위보루 2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 일시 : 2019년 5월 14일 화요일 오후 2시

□ 장소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산75-2번지 조사 현장(첨부 약도 참조)

□ 조사개요

  - 조 사 명 : 양주 고구려유적 독바위보루 2차 발굴조사
  - 조사유형 : 학술발굴조사(허가 제2019-0234호)
  - 조사면적 : 200㎡
  - 조사기간 : 2019. 3. 5 ~ 2019. 6. 1(실조사일수 40일)
  - 조사기관 : (재)화서문화재연구원

□ 조사경과

  양주 독바위 보루는 1998년 양주시와 한국토지박물관이 실시한 정밀 지표조사에서 완형의 고구려계통 적갈색 연질토기 호와 흑색 마연토기 호가 수습된 바 있어 고구려의 보루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그 후 2006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년 경기도(경기문화재연구원)가 실시한 두 차례의 정밀 지표조사에서 보루의 현황과 그 성격에 대해 조사된 이후 고구려 보루의 존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 의해 수립된 ‘고구려유적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양주시는 독바위 보루에 대한 시•발굴조사를 계획하였고, 작년에 남쪽 봉우리를 중심으로 하여 시굴조사(면적 2,750㎡) 및 1차 발굴조사(면적 100㎡)를 실시하였다. 시굴조사 및 1차 발굴조사 결과, 성내 정상부에서 구들시설이 조성된 건물지 1기와 석축시설 등을 확인하였으며, 북쪽 사면부에서는 추정 보루성벽 구간을 확인하였다. 출토유물로는 삼국시대로 편년되는 격자문이 타날된 토기 동체부편 등과 완형에 가까운 고구려계 토기 호, 소형 방형투창이 있는 완형의 고배 등이 출토되었다.

□ 조사성과

  금번 2차 발굴조사는 작년 1차 발굴조사에 이어 남쪽 봉우리 정상부 일대 면적 200㎡에 대해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 확인한 사항은 ▲ 성내 평탄지의 동-서 방향으로 4~5단의 약한 계단상의 대지조성 후 추정 집수시설, 2기의 건물지 기단석축 등을 조성, ▲ 평탄지의 북쪽 외연으로는 대지확장, 또는 건물지의 외연담장시설의 기초부로 보이는 할석채움시설을 조성, ▲ 북쪽 사면부 일부에 잔존하는 보루성벽, ▲ 백제, 고구려, 신라계통의 토기편 등이 모두 출토 등이다.
  독바위 보루가 위치하는 양주는 임진강 유역과 한강 유역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삼국시대 주요 교통로 중 하나인 ‘신천로’를 관제(管制, control) 및 감시(監視, observation)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으며, 많은 연구를 통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고구려가 한강유역의 백제를 공격하는데 사용된 주요 루트의 중간에 위치한다. 양주시에만 모두 26개소의 삼국시대 보루유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독바위 보루는 양주분지 동단부의 중앙에 위치하여 주변에 위치하는 천보산 보루군, 도락산 보루군, 불곡산 보루군, 고장산 보루군 등과 연계하여 적을 차단하고 군대의 물자보급로를 확보 하는 등 입지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양주시 일대의 보루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는 지금까지 천보산 2보루와 태봉산 보루에서만 진행된 바 있으며, 금번 독바위 보루의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결과를 토대로 양주시 일대에 존재하는 삼국시대 보루유적의 방어체계를 살펴볼 수 있음과 함께 백제-고구려-신라가 양주 일대를 어떤 방식으로 점유하고 지배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초적인 연구자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재)화서문화재연구원 책임조사원 송용식, 010-7704-1835
                                      조사팀장  이명수, 010-7105-9760